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간 14일 오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대통령 영부인과 함께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간 14일 오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대통령 영부인과 함께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했다. ⓒ청와대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현지시간 지난 14일(월) 오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대통령 영부인과 함께 빈 대학(Universitat Wien) 식물원을 방문해 식물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관저에서 채소 등의 식물을 가꾸고 있다”며 지난 서울에서 열린 P4G에서 기후환경 극복을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기로 했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식물 연구원들의 연구 현황과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 여사는 식물 희귀종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안드레아 코듐의 연구 현황을 듣고, 희귀종을 배양하는 배양용기를 살펴봤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립생물자원관 표본인 제주 고사리삼, 솜다리, 산솜다리를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물원에 전달하고, 영주 대장간에서 석노기 장인이 만든 호미를 들고 호미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후 호미에 연구원 이름을 이니셜로 새겨 증정했다.

이에 빈 대학 측에서는 식물표본 세밀화, 빈 대학교의 역사를 담은 책, 식물 연구도감 등을 감사의 뜻으로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식물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김 여사는 “식물연구원과의 간담회가 매우 의미가 깊었다”고 밝히며 “더 늦기 전에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인사로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여사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운동화를 슈미다우어 여사에게 선물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 대학 식물원은 생명과학과 및 산하 식물학·생명 다양성 연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식물원이다. 멸종위기종, 외래종, 토착 식물 등 1만2000여 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회화나무, 모감주나무, 은행나무 등 우리나라 관련 품종도 재배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생장 변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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