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랜디 브라운 지음, 김인아 옮김, 고병기 감수, 차밍시티 펴냄, 512쪽, 2021년 6월 3일 출간, 값 2만2500원
피터 랜디 브라운 지음, 김인아 옮김, 고병기 감수, 차밍시티 펴냄, 512쪽, 2021년 6월 3일 출간, 값 2만2500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있다. 이 건물들을 짓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부동산 디벨로퍼이다.

부동산 디벨로퍼는 기업가 정신을 갖고 우리가 사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사는 지역의 건물과 공간을 만든다.

나쁜 디벨로퍼는 오직 수익만을 추구하며 도시의 경관을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디벨로퍼는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을 개선하고 그곳의 사람들에게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지역의 사람들은 디벨로퍼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들과 대립하곤 하는데 이로 인해 좋은 공간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부동산 디벨로퍼가 어떠한 일을 수행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부동산 디벨로퍼를 창의적인 선구자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도시, 커뮤니티, 이웃의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 가는 기업가로 묘사한다.

또한 피터 헨디 브라운은 30년 이상 건축가, 도시계획가,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했으며,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시카고, 마이애미, 포틀랜드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에 종사하는 전문가 100명 이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터 헨디 브라운은 코넬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대표로 있으며 미네소타대학교 공공행정대학원 도시계획과 교수로 있다.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놀라울 만큼이나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1장 비전을 제시하는 디벨로퍼, 2장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들, 3장 부동산 개발업 과정, 4장 디벨로퍼와 건축가, 5장 좋은 설계, 6장 부동산 판매하기, 7장 시장의 순환, 레버리지, 타이밍, 8장 이윤, 가치, 목적에 대한 감각, 9장 공간과 문화의 창조, 10장 디벨로퍼들과 지역 사회 등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 디벨로퍼를 온전히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때 우리가 사는 지역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길 바란다.

마음을 열고 그들을 이해할 때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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