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모습  ⓒ산림청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모습 ⓒ산림청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정부가 가리왕산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키 위해 ‘가리왕산 복원에 착수하고 복원 준비기간 동안 곤돌라 한시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리왕산의합리적복원을위한협의회(위원장 이선우, 이하 협의회)의 결정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강원도와 관계부처는 동 경기장 조성 협의 시 전제조건이었던 산림복구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의 복원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복원에 앞서 곤돌라 문제는 곤돌라 활용을 주장하는 정선 지역주민의 요구를 감안해, 경기장 내 곤돌라는 복원 준비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키로 했다.

곤돌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선군이 부담하며, 편의시설 등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 설치토록 했다. 또한 운영기간 종료 시 정부는 향후 곤돌라 시설의 유지여부를 검토해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검토 기준, 방법 등은 정부에 일임된다.

다만, 안전사고와 자연재해 발생 등으로 유지가 불가능할 경우 한시적 운영기간 중이라도 정선군과 협의해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강원도와 정선군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시설보수·안전점검 및 편의시설 설치 등 곤돌라 한시 운영에 필요한 법적절차와 시설점검을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리왕산 복원에 대해 강원도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태복원추진단을 운영해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복원계획 확정을 위한 환경부·산림청과의 협의를 올해 중으로 개시하는 등 복원에 착수한다.

산림청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가리왕산 산림생태복원센터’를 구성해 복원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 논의결과를 존중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중앙정부 등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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