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지음, 산지니 펴냄, 288쪽, 2021년 6월 5일 출간, 값 2만 원
홍석환 지음, 산지니 펴냄, 288쪽, 2021년 6월 5일 출간, 값 2만 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홍석환 저자가 환경·생태문제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왜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을 자연환경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며, 우리나라 환경부와 산림청 등이 중심이 되는 각종 환경정책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 이를테면 산림정책이나 에너지정책 등을 지적하고 특히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짚는다.

그동안 우리나라 환경 분야 연구는 주로 외국의 환경문제 통계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실천을 요구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외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환경복지 악화와 환경 정의 불평등 사례 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환경에 관한 구조적 문제들을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짚어보고 해결과제와 실천 방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특히,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알린다.

책은 전체 2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1부 ‘환경을 바라보는 어제와 오늘’에서는 산재해있는 환경정책과 우리나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고질적인 환경문제에 대해 다룬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과 같이, 직접적인 피해 과정을 인식하지 못하는 중에 조금씩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환경문제를 수면 위로 올린다.

또, 생태계 서비스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내용을 논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보전의 가치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간단한 예시와 수치로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2부 ‘내일을 위한 고민’에서는 환경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조금씩 바꾸거나 새롭게 추진해나가야 할 환경과제를 다룬다.

환경이나 사람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초래하는 문제점을, 객관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하며 올바른 가치판단으로 사회 인식의 변화를 모색한다.

또 자연이 주는 가치를 보다 온전히 환경복지로 전환하기 위해 개인이나 정부가 해야 할 실천과제가 무엇인지 짚어도 본다.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환경정책을 어떻게 바꾸어나가야 할 것인가를 실질적인 정보와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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