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호 지음, 276쪽, 문운당 펴냄, 2021년 4월 40일, 값 2만6000원
최자호 지음, 276쪽, 문운당 펴냄, 2021년 4월 40일, 값 2만6000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국토의 물리적 인프라 조성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조성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생산성(공급)과 서비스(수요)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자연 및 생태계 보전,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환경문제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활용이 증대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드론・3D스캐닝, 증강현실・가상현실, 3D・4D프린팅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융복합이 산업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추세이다.

조경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글, 캐드, 루미온, 레빗, GIS 등을 도구로 활용해 생산성을 증대해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연계가 용이한 LIM, BIM 등의 연구 및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사물인터넷, 드론,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이 활용되며, 공원 등의 현실공간이 디지털화되는 중이다. 특히, 정보통신강국이자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최고임에 따라 스마트 기술 기반의 시민서비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신호인 ‘0’과 ‘1’로 모든 공간과 서비스가 구현 및 연계(호환 등), 데이터화돼 시스템화되는 중이다. 이제 조경에서도 혁신적 도구이자 소재로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이 책에서는 조경인이 디지털 기반의 ICT를 이해하고 융복합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증대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ICT 기술과 조경관련 사례에 대한 동영상(유튜브)을 QR코드로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 전문가 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조경정보학(국가과학기술분류체계, LB1106)에 대해 ‘CAD, GIS,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조경 정책, 설계, 시공 등과 시민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 하고, 정보(데이터)에 기반한 가치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했다.

또한 스마트공원을 ‘도시자연경관 보호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건설기술, 시설·식생·현상 등에 디지털 기술을 융복합해 경쟁력을 제고 하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설명하며, 전반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즉 조경정보학의 개론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조경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발행된 도서다.

제1장에서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과정에서 조경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영향 정도를 가늠했다. 제2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 세계적 변화를 면밀히 알아보고, 그 속에서 조경의 역할과 융복합 가능성을 살펴봤다. 제3장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개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작동원리를 소개했다. 제4장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데이터 기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했다. 제5장에서는 시스템 및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며 사례로서 스마트도시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설명했다. 제6장에서는 스마트공원·녹지 서비스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더불어 조경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 과정 등에 대해 제시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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