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시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확산 및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고자 ‘서울 유니버설 디자인 대상(Seoul Universal Design Award·SUDA’을 제정한다.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디자인에 기초해 건축물·공간·서비스·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서울 유니버설 디자인 대상’ 공모전이 개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시 유니버설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서울형 유니버설 디자인을 모델로 한 통합적인 디자인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목표 아래 공모작 총 8점을 선정해 총상금 260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에겐 서울시장상 및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되며 수상작 도록 제작 및 시 및 센터 누리집을 통한 홍보 등 특전도 부여된다.

공모분야는 ‘UD(Universal Design) 환경조성’과 ‘서비스 및 정책’ 두 가지다.

UD 환경조성 분야는 최근 2년 이내에 준공 또는 사업 완료된 공원·광장·건축물·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공모한다.

서비스 및 정책 분야는 공간 운영 체계, 매뉴얼, 서비스 프로그램, 정책 및 제도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모한다. 사용자 서비스 개선 사례와 미래 정책 제안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미래 정책 제안에 채택된 안은 향후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만 19세 이상 개인 또는 팀, 기업·기관, 지방자치단체며, 접수기간은 오는 7월 1일(목)부터 8월 31일(화)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심사는 1차 서류심사에서 5대 핵심가치에 대한 기술서 작성 내용을 평가하며, 2차 최종심사에서는 UD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현지실사로 진행된다. 오는 9월에서 10월 중 이뤄지고,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진행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지난 10년 동안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과 사업을 통해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평균’에서 벗어나 시민 개개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세웠다고 본다”며, “이번 대상이 공공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에 참여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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