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환경부는 경기 고양시 소재 ‘장항습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으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을 통해 인정받는 곳이다.
현재 171개 국가에 총 2421곳의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장항습지를 신규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줄 것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신청했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조류 7종)을 포함해 총 427종이 살고 있으며, 환경부 소관 람사르습지 17곳 중 우포늪(8652㎢) 다음으로 큰 5956㎢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3만여 마리의 철새가 도래·서식하는 습지로 국제적·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아울러 버드나무와 말똥게가 공생하고 있는 독특한 버드나무 숲과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형성된 갯골(조수로 인해 생긴 두둑한 땅 사이의 좁고 길게 들어간 곳)은 국내 대표적인 자연형 하구 특성을 갖고 있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고양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것은 이곳이 철새 서식지로서 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음에 따라 21일(금)부터 람사르협약 누리집에 공식 등록되며,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대암산 용늪이 람사르습지로 최초 등록된 이후, 총 24곳의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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