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정릉마실(대표 김경숙)이 담장을 허물고 소통하는 마을정원축제 ‘2021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를 14일(금)부터 이틀간 정릉입구 교수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정원은 쌈지정원, 한평정원, 돌멩이들의 수다, 선이 머무는 집, 도도화, 하모니정원, 행복한 뜰, 매화향기, 목화향기, 금낭화뜰 등 개인정원 10곳이다.

이곳 마을정원축제는 재건축 시점에서 개발을 반대한 주민들이 꽃과 정원으로 “시위”하는 일환으로 8년 전부터 꾸준히 개최돼 왔다. 이 과정에서 개건축에 동의한 마을 주민들과도 서서히 화해했다. 지난 3월 재건축 일몰제가 해제되면서 마을을 둘러싼 재건축 찬반 갈등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축제 행사는 잠시 중단됐지만, 올해는 전시,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 기존 정원축제 규모를 대폭 축소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원을 외부인에게 개방해 둘러보게 하는 ‘오픈가든’만 진행한다.

정릉교수단지 마을정원축제에 대한 문의는 정릉마실로 하면 된다.

한편, 정릉 교수단지 마을정원은 주민 스스로 꾸려 기획하고 꾸려나가는 공동체·도시재생 사례로 꼽힌다. 시민 스스로 생활권 내 공간을 꽃과 나무를 가꾸는 공동체에 시상하는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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