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도자공원 내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 '웃음소리언덕' ⓒ경기도
곤지암도자공원 내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 '웃음소리언덕' ⓒ경기도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곤지암도자공원이 노후시설 정비와 친환경 놀이터, 야외전시관 구축을 마치고 ‘명품 도자 특화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곤지암도자공원의 시설 노후화 등을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6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이달 정식 재개장한 곤지암도자공원은 43만㎡ 규모로 ▲웃음소리언덕, ▲이야기마당, ▲숲속오솔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우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1000㎡ 규모의 어린이 놀이터인 ‘웃음소리언덕’을 조성했다. 웃음소리언덕에는 친환경 목재로 제작된 모험용 조합 놀이대와 미끄럼틀, 그물놀이터(트램블린) 등을 설치했다. 또한,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 휴게용 야외 테이블 등도 설치돼 관람의 편의를 더할 전망이다.

‘이야기마당’은 자연 풍광 속에서 관람객들이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 진입로를 확장해 도자 모양을 활용한 산책로를 연출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으며, 대형수목, 느티나무 테크광장, 통나무집 등이 있어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숲속오솔길’은 산책로와 야외조각 작품 51점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조성된 야외 전시관이다. 산책로 사이사이에 휴게 의자, 숲속도서관, 퍼걸러(일종의 정자) 등을 설치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실개울과 꽃잔디, 금계국 등도 있어 주변 풍경에 따라 계절별 분위기도 고조시킨다.

이밖에 공원 곳곳을 관람하며 여행 지도에 도장을 채우고 기념품을 선물로 받는 ‘스탬프 여행’, QR코드 인식만으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외조각 작품 해설 프로그램 ‘자연에 예술을 더하다’ 등 관람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울러 곤지암도자공원의 전 코스는 노인,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이 공원 전체를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조성됐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들도 주차장에서 박물관, 박물관에서 산책로 등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 내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오는 6월 27일(일)까지 ‘다향다색(茶香多色): 차 문화 속 청자 이야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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