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정읍 국도변에 집중돼 독특한 가로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45곳의 소나무 재배농장들 ⓒ고창군
고창-정읍 국도변에 집중돼 독특한 가로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45곳의 소나무 재배농장들 ⓒ고창군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명품 소나무 도시’ 전북 고창군이 조경수 산업을 집중 육성해 농가소득과 지역 브랜드가치를 올리는 쌍끌이 전략 마련에 나섰다.

고창군은 최근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김영건 고창군산림조합장, 노영렬 조경수 협회장 및 회원, 조경수재배농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경수 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에선 소나무 도시 고창군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는 ‘장소 마케팅’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고창-정읍 국도(22번·23번)변 고창군 지역에만 무려 45곳의 소나무 재배농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도로변에 특정 수종의 조경수 재배농장이 위치해 독특한 가로경관을 연출하는 곳은 고창군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며 “농장 자원을 소나무 마케팅과 조경수 도시 고창군의 이미지를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팀은 최근 공동주택단지의 조경에 사용되는 빈도, 내한성 평가 등을 종합해 고창지역에서 재배 가능한 유망 상록활엽수종으로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등을 제안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조경수 농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고창군 명품 조경수 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청사진을 그렸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소나무뿐 아니라 고창에서 생산하는 조경수 산업발전에 활력이 더 해지는 밑바탕이 되고, 고창의 명품 조경수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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