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수원시가 서호공원 내 쥐방울덩굴 식재지 2곳을 통합해 멸종 우려 보호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정원을 63㎡ 규모로 조성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멸종위기, 위기, 취약)에 ‘취약’으로 지정된 꼬리명주나비는 나비목 호랑나빗과 곤충으로 꼬리가 가늘고 길며 뒷날개 뒤쪽에 붉은 띠와 2~3개의 푸른 점이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하천 정비 등으로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시는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성충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을 설치하고, 쥐방울덩굴·꿀풀 등을 심었으며, 관찰통로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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