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서울시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 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13일(화)부터 22일(목)까지 설문지를 관련 누리집(미래유산, 서울문화포털, 서울시 문화분야)과 SNS(미래유산, 문화본부)에 게시해 ‘5월의 미래유산’ 선정 시민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양희은의 가요 ‘서울로 가는 길’ 등이 선정됐다.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1973년 5월 5일(토)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됐으며, 당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 가족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 개장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며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억을 공유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현재 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및 다양한 공연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수천 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어린이 시설이다.

‘월드컵공원’은 난지도쓰레기매립장 공원화 사업에 의해 탄생한 환경생태공원으로 지난 2002년 5월 1일(수) 개장됐다. 이곳은 서울의 대표 생태공원 중 하나로, 버려진 땅도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으로써 시민을 위해 보존돼야 할 가치가 높아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현재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을 비롯해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총 5개의 테마 공원으로 구성돼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로 가는 길’은 지난 1972년 5월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발매한 가수 양희은 2집 앨범에 수록된 포크 장르의 곡이다. 이 노래는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상경하는 젊은이의 심경을 표현해, 당시 서울의 이미지와 시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유산들이 시민투표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미래유산 사업에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미래유산’은 현재까지 총 489개가 지정됐으며, 시는 공모전, 미래유산 답사 프로그램,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미래유산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누리집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