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인천 지역 내 자생식물 확산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인천시 서구청이 20일(화) 시범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인천 서구청에서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서구의 생태 환경에 적합한 자생식물 정보를 제공하고, 식재 및 관리에 대한 기술을 자문할 예정이다.
또한, 두 기관은 자생식물과 관련된 각종 사업과 정책을 공유해 향후 새로운 협력사업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두 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아라뱃길, 청라지구 공원, 공촌천, 검단천 등 지역 내 7개 공원에 인천지역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종자뿐만 아니라 발아와 번식 기술을 제공하여 서구청에서 마련한 조성지역에 증식하여 대상 종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자생식물은 개정향풀(Apocynum lancifolium Russanov), 강화황기(Astragalus sikokianus Nakai) 등 인천지역에 자라는 초본류 2~3종이다.
개정향풀은 인천과 안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40~ 80cm 정도이고, 6월에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모여 달리며 향기가 좋다.
강화황기는 서해안과 석회암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cm 정도이고 7~8월에 노랑색 꽃이 둥글게 모여 달린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충청남도 등 다수의 지자체와 자생식물 보급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인천 서구의 주요 공원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우리나라의 소중한 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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