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추진, “생태보전적·기후적 측면을 고려한 방향설정이 중요”
새만금 추진, “생태보전적·기후적 측면을 고려한 방향설정이 중요”
  • 승동엽 기자
  • 승인 2021.04.14
  • 호수 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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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그린인프라 그리고 조경수 식재기술 심포지엄’ 개최
그린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체계 구축 필요"
수목식재시 '조경식재계획' 수립해야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그린인프라 사업 추진에 있어 공공부분의 역할이 압도적으로 높은 추세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인 반면에 민간부분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무분별한 도시 및 국토공간의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 및 녹지훼손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그린 어바니즘(Green Urbanism) 및 녹지기반 조성을 통한 그린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북대부설 휴양및경관계획연구소(소장 안득수)는 지난 13일(화) 온라인 줌 화상회의를 통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새만금, 그린인프라 그리고 조경수 식재기술’이라는 주제로 세션별로 나눠 ▲나정화 경북대 교수, ▲최재혁 배재대 교수가 ‘새만금과 그린인프라’ ▲김원태 연암대 교수, ▲김도균 순천대 교수가 ‘새만금의 조경수 식재기술’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각각 발표했다.

발표를 한 최재혁 배재대 교수는 “그린인프라 계획과 실행 및 실천 전략에서 공공부분의 역할이 압도적으로 높은 추세다. 특히 도시숲 기반의 생태계 서비스 확장에 있어 각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면서 “반면, 민간부분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저영향개발(LID) 기술 적용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추세로는 “각 규모별 정책을 달리 제시하고 있어서 지역별 특성을 적절히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중앙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 국제환경기구, 유틸리티 회사, 개발자, 사업자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정화 경북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무분별한 도시 및 국토공간의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 및 녹지훼손이 심각한 수준”이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생태 보전적 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휴양 및 레크리에이션 기능의 저하, 나아가 기후 조절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그린 어바니즘(Green Urbanism) 및 녹지기반 조성을 통한 그린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결국 그린인프라 구축은 공원과 정원, 하천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녹색망으로 이들을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 조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새만금 추진전략에 있어서도 생태보전적 측면, 휴양적 이용 측면, 기후적 측면 등 먼저 방향설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녹지네트워크 구상도와 추가녹지 조성 방안을 종합해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관련기관과의 정책적 고려를 통한 의견조율도 매우 중요하다고 나 교수는 밝혔다.

온라인 화상회의 캡쳐
온라인 화상회의 캡쳐

한편, 새만금 조성에 있어서 수목식재 필요성은 불가분의 관계다. 자연경관의 향상, 부지의 쾌적성 증진, 대기환경의 개선, 기초생태계 복구, 시설 및 구조물의 보호 등 그 필요성을 나열하기 힘든 정도다. 하지만 간척지의 특성상 수목을 식재하는데 많은 제한 요인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원태 연암대 교수는 수목식재 제한 요인들에 앞서 먼저 ‘식재기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식재기반의 조건은 토양이 풍부한 유기질과 투수성·통기성이 양호해야하며 토양산도가 중성에 가까워 수목생육에 지장이 없는 양질의 흙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목식재 제한 요인으로는 “염분 피해, 배수 불량, 중장비 사용에 의한 토양 고결, 토양산도 부적합, 토양 불량, 양분 부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토양 내 염분을 제염하는 것이 중요하며, 높은 지하수위와 모세관 상승의 염분 지하수를 어떻게 배수할지 고민해야 하고, 중장비에 의해 다져지고 토양구조가 미발달된 식재지 토양을 개량하는 방법, 개량 공법 및 재료 선정에 있어서 시의성, 경제성, 시공성 등이 모두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균 순천대 교수는 “수목식재의 제한 요인들을 극복하려면 먼저 부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분석을 통한 조경식재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식재 목표의 설정도 매우 중요하며 배식기법, 지반조성 및 토양개량 기법, 수종선정기법 시공 및 유지관리 기법 등 조경식재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교수는 “간척지가 지속 가능하려면 조경식재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조경식재를 통해 인간의 정주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안정되며,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경계는 새만금 간척지 수목식재 제한요인들을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후 안득수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조경진 (사)한국조경학회장,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 ▲김진오 경희대 교수, ▲박종민 전북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조경신문]

 

승동엽 기자
승동엽 기자 dyseung@latimes.kr 승동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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