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로부터 기증받은 유기농 튤립 1000송이가 순천만국가정원 네덜란드 정원에 만개했다.
정원에는 빨간색·분홍색·연한 주황색의 튤립이 ‘따뜻한 봄날, 우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콘셉트로 특별 연출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에서 보내온 첫 번째 유기농 튤립을 한국과 네덜란드의 우호가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네덜란드 상징인 나막신 한 켤레 모양으로 튤립을 연출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핀 튤립은 봄 개화를 위해 기증받은 즉시 화분에 담아 겨울철 관리를 통해 꽃을 피우게 됐다. 유기농 튤립의 외형은 일반 튤립과 구분하기 어렵지만, 경작부터 보관까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전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유기농 튤립은 알뿌리와 흙에 잔류 농약물이 남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생태도시 순천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네덜란드 정원을 조성하고, 매년 튤립 알뿌리 3만여 개를 식재해 봄철 정원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봄철 상춘객을 맞이하기 위해 코로나 방역을 실시했으며, 튤립·무스카리·수선화 등 봄꽃 30만 본이 만개한 상태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코로나 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꽃이 지고 난 튤립 알뿌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중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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