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심권 3개 국립공원(북한산, 계룡산, 치악산) 탐방객 수는 967만 명으로 오히려 15% 이상 늘어났다. 또한, 올해 2월 탐방객 수는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22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봄철 탐방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안전사고 및 쓰레기 적체에 대비해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봄 성수기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을 오는 4월 1일(목)부터 5월 16일(일)까지 운영한다.

4월 1일(목)부터 14일(수)까지는 사전 방역·안전점검 기간으로 국립공원 내 재난취약지역 및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세밀한 점검을 실시한다. 재난취약지역 84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주요 정상 58곳에 대한 방역관리를 점검한다. 또한, 야영장 화재, 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42곳의 야영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급함 535개 및 구조장비 1만 4982점도 일제히 점검한다.

4월 15일(목)부터 5월 16일(일)까지는 탐방객 대상 의식 제고 홍보활동을 펼친다.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주요 탐방로 봄철 유의사항을 적은 게시판 게재, 유의사항 실천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총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저지대를 탐방할 때 쓰레기를 함께 줍는 환경정화 활동도 펼쳐진다. 환경정화 활동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4인 이내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된다. 또한, 참여자가 공원 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사무소나 탐방안내소에 인증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포인트 제도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봄철 국립공원 탐방객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 및 공원 내 쓰레기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대형주차장 이용자제와 국립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자발적 쓰레기 수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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