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 발표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민의 삶과 질을 향상하고 일상 생활권에 녹색공간을 제공하는 정원이 지금보다 5배가 넘는 2400여 개로 확충되면서 도시가 정원으로써 녹색생활공간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산림청이 17일(수) 정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정원산업·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원’이라는 비전을 갖춘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정원진흥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정원산업·문화 확산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공공정원인 국가·지방정원이 지금의 10배가 넘는 46개로, 민간정원은 현재 기준 42개의 두 배 이상인 100개로 확대된다.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함과 동시에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도시의 녹색생태계 회복과 일상생활 속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실내·외 정원, 스마트가든 등 생활밀착형 정원을 375개에서 2200여 개로 늘리고 정원관리에 시민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정원 저변확대를 위해 케이-가든 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기존에 조성된 41개 해외 한국정원에 대한 보수·복원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정원 교류센터를 설치한다.

정원산업시장 규모도 1조2500만 원에서 2조 원으로 늘어나면서 상향 발표됐다. 정원시장 확대를 위해 정원산업 분류체계 확립 및 표준화를 통해 통계를 체계화하고, 산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화 지원기반 마련에 나선다.

정원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정원식물 소재를 발굴·육성, 대량재배기술 및 유지관리기술을 개발·보급해 산업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중심의 정원산업 육성을 위해 정원지원센터를 확충하고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며,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한국정원문화원을 건립해 정원 산업화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지원하게 된다.

미래 녹색사회를 위해 정원인재도 본격적으로 양성될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기본계획에는 연령대별·분야별 정원 전문가 등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전문인력의 활동기반 근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정원사의 고용기반 확대 차원에서 정원사 배치기준 개선 등 활동영역을 제도화하고 정원사 관리기술 배양 등을 위해 생활정원 내 정원관리인을 배치한다.

또한, 우수정원디자이너 지원, 신진작가 발굴·육성, 정원디자이너 인력자원 구축, 산업화 연계 지원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 정원디자이너 배출을 위해 해외 유명작가와의 교류기회 제공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그밖에 정원의 적정단가 산정기준 마련도 포함됐다.

국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 속 정원문화의 확산을 취지로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원치유 활동 지원,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을 통해 정원문화 참여자를 연 40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원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민간주도형 정원관광 생태계 조성, 정원관광 정보 플랫폼 구축, 정원관광 거점지역을 육성한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높은 정원 인프라를 활용한 정원치유 프로그램도 개발 및 운영된다.

끝으로, 사회·환경적 이슈 해결을 위해 정원정책 지원 연구를 강화하고, 수목원정원법 등 관련법 개정을 통해 기본계획의 이행근거를 강화, 민간주도의 정원진흥 추진을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정책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채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정원이 주는 혜택을 더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정원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원산업·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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