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고한읍 골목길에 위치한 마을호텔18번가
정선군 고한읍 골목길에 위치한 마을호텔18번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해발 700미터의 정선 고한읍에 관광산업 일환으로 야생화에 특화된 식물원이 들어선다.

강원도가 총 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센터, 온실, 식물원, 주차장 등을 갖춘 6748㎡ 규모의 ‘고원 야생화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함백산 야생화 축제’ 등 야생화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축제 행사를 추진해 온 고한읍은 청년인구 유입, 일자리 제공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주민제안으로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지난 2019년부터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협동조합을 꾸려 주민 주도로 마을 전체를 호텔로 운영하는 ‘마을호텔 18번가’를 개장하면서 새로운 마을재생모델을 만든 바 있다. 2015년부터 마을공방과 야생화 단지를 운영하는 등 행정안전부 주관의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4일(목) 강원도가 강원 뉴딜사업 일환으로 ‘고원 야생화 식물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정원 사례의 주제발표를 듣고 지역주민 대표들과 함께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고원 야생화 식물원’은 폐광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광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특화 산업기반을 육성하고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도시민 관광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특화된 식물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해발 700m 고지대에 있는 정선 고한에 야생화 식물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과 함께 장기적으로 치유프로그램 개발 및 다양한 야생화 테마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고한 도심 내 구공탄시장, 마을호텔 18번가,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추리극장 등과 연계한 마을정원 모델이자 국내 최초 원예·치유형 체험 관광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도는 ‘고원 야생화 식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야생화 종묘생산, 전문가 양성 등 연간 20명 이상의 새로운 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연간 방문객 증가를 통해 정선 고한지역의 야생화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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