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내 산수경온실 전시 풍경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내 산수경온실 전시 풍경 ⓒ아침고요수목원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멸종위기의 야생생물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아침고요수목원(본부장 한정현)이 오는 20일(토)부터 4월 18일(일)까지 원내 산수경온실에서 제18회 야생화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 꽃의 소중함과 야생화가 지닌 매력을 알리고자 시작된 아침고요수목원 야생화 전시회는 18회를 맞아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겨울의 대표적인 꽃과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광릉요강꽃’과 멸종위기 2급인 ‘노랑만병초’가 전시된다. ‘광릉요강꽃’은 주머니 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이 달려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지만 무분별하게 채취돼 현재 개체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 ‘노랑만병초’ 역시 무분별한 남획과 온난화로 멸종위기 2급에 지정돼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백서향, 동백, 진퍼리꽃나무, 얼레지, 백산차, 복주머니란 등 다양한 멸종위기 식물과 한국특산식물 약 15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겨울과 봄,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관심 받지 못했던 우리의 소중한 야생화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야생화를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4연속 선정돼 세계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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