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간정원 1호 온실리움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를 비롯해 울산 곳곳에 숨어 있는 푸른 정원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고자 비대면 정원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가족 중심의 정원체험 제공을 위해 오는 13일(토)부터 27일(토)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민간정원 세 곳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온택트 이색 정원체험 – 꽃꽂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을 통해 회차 별 30가정을 선정해 모두 90가정이 참가하게 된다.

체험 행사는 울산시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제1호 온실리움, 제2호 구암정원, 제3호 발리정원에서 촬영된다.

해당 가정에서는 체험 하루 전 가정으로 배송되는 꽃꽂이 체험 꾸러미와 함께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에 접속해 강사 및 다른 참가자들과 생중계로 소통하며 정원문화를 즐기게 된다.

이번 체험 행사는 범시민 정원문화 운동으로 추진 중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취학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5차례 시행해온 ‘또 다른 가족,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정원체험’의 연장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외부 공간으로만 인식돼 온 정원을 실내로 들여와 생활 속 치유공간으로서 정원을 제공했으며, 특히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시대 정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싱그럽고 화사한 꽃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고 울산화훼유통협동조합과 연계해 코로나19로 졸업식 및 입학식이 취소돼 꽃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 도·소매업체의 불황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꽃꽂이 체험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 이어 ‘도심 속 테마정원 만들기’, ‘정원 드림 프로젝트’와 같이 정원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정원 산업을 이끌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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