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농촌지역 위기…경남 대표 농업유산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가 답”
인구소멸 농촌지역 위기…경남 대표 농업유산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가 답”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1.02.26
  • 호수 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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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민관협력 ‘다랑논 활성화사업’ 착수
2021년 제1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
한국농어촌유산학회와 공동 개최
경남의 농업유산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를 주제로 2021 제1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4일 개최됐다. ⓒ경상남도
경남의 농업유산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를 주제로 2021 제1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4일 개최됐다. ⓒ경상남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남 대표 농업유산인 ‘다랑논’ 보전을 통해 인구절벽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남도가 지난 24일(수) ‘경남의 농업유산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를 주제로 2021 제1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 및 시군 관계자, 관련 기관, 다랑논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도가 사회혁신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남의 농업유산 다랑논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농어촌유산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유직 국가농업유산자문위원장·부산대 교수는 “다랑논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농민들의 지혜가 담겨 있으며, 이 지혜를 온전히 후손에 전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인사말을 통해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윤원근 협성대 명예교수는 다랑논 보전과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강연을 통해 “다랑논 활성화와 농업유산 지정을 통해 중요한 지역자원을 개발하지 않고 보전함으로써 오히려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김진한 밀양 다랑협동조합 이사는 지난해 밀양 단장면 감물리에서 농촌에 정착한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도시민 15개 팀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진행한 다랑논 활성화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다랑논 활성화 사업에는 밀양 단장면 감물리 ‘다랑 협동조합’뿐 아니라 산청 차황면 법평리 ‘황매골생명살림영농조합’, 함안 여항면 주서리 ‘아라씨앗드리공동체영농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해 상주면 상주리 ‘동고동락 협동조합’과 거제 삼거동 ‘삼거녹색농촌체험마을’이 협의 중에 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유학열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농어업유산제도의 필요성과 도입방안에 대해 발표, 세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찬우 금성재단 강림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은 논 습지가 갖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일본의 다랑논 보전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허남혁 도 사회혁신추진단 주무관은 2021년 사회혁신추진단에서 추진할 다랑논 활성화 관련 과제 및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4~5개 다랑논 마을의 도시민·공공기관 다랑논 분양사업과 공동마케팅 사업을 지원하면서, (가칭)경남 다랑논 네트워크를 통해 시군 및 중앙정부 정책제안 및 월례포럼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청중과 발표자 간에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특히 2008년 논습지 결의안이 채택됐던 ‘람사르 총회’를 주최한 경남에서 ‘다랑논을 보전하고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한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다랑논이 논으로 보전될 때 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지난해 마을-대학 상생공동체 사업을 통해 발굴된 경남 다랑논 활성화라는 의제가 올해 사회혁신추진단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다랑논의 쇠퇴와 농촌지역의 쇠퇴라는 지역문제에 대해 농민과 청년, 공공기관과 대학, 행정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사회혁신적 방법으로 협업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는 경남 사회혁신에 꼭 필요한 주요한 의제를 민간과 행정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로, 2019년 5차례, 2020년 3차례 개최에 이어 한데 이어 올해에도 5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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