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권 제4대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조설협 공식밴드 캡처
박명권 제4대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조설협 공식밴드 캡처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박명권 제4대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이 한국 조경설계업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10대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된 10대 비전은 ▲조경설계비 제대로 받기 ▲조경 설계발주 관련 제도의 보완 ▲실무재교육 프로그램 마련 ▲차세대 조경설계가 양성 ▲조경설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 ▲조경설계 ‘올해의 작가상’ 제정 ▲협의회->협회로의 사단법인화 전환 ▲조경설계 감리제도 도입 ▲조경설계 시장의 업역 확대 ▲해외시장개척 등이다.

조경설계비 제대로 받기는 지난 1월 4일 공표된 ‘조경설계 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경설계 표준품셈 설명회를 개최해 용역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조경설계 표준계약서를 제정해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간건설사 저가 입찰’을 근절하고 ‘건축사무소 열정 페이’도 시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경 설계발주 관련 제도의 보완에서는 ‘관공서 현상공모 발주 확대’, ‘공원설계공모 건축가 발주 지양’ 등을 추진해 나간다.

공공기관이 선호하고 있는 사업수행능력평가(PQ) 방식의 발주비중에서 현상공모로 전환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해 소규모 조경 설계사무소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과 공원 설계공모에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부분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실무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설계세미나와 현상설계 당선자들과의 토크쇼 자리를 마련해 작품과 생각을 공유토록 하는 것과 BIM, 3D툴 등 실무교육, 해외 유명사례지 답사를 통한 역량 강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차세대 조경설계가 양성을 위해 취업특강을 비롯해 조경학과 방학 실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조경설계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아울러 조경설계의 프리커츠상 ‘올해의 작가상’을 제정해 대외적으로 조경가를 알리기에 힘쓰기로 했다.

장기비전으로는 현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해 협회로 발전시켜 조경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협회에서 직접 회원관리, 정부로부터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 등을 이번 청사진에 담았다.

이번 10대 비전을 통해 그동안 정체기를 보인 조경설계업협의회가 활기를 되찾고, 나아가 조경설계인들의 위상 정립에 한 걸음 진보하는 계기가 될 지 박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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