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정원지원센터 ⓒ노원구
노원정원지원센터 내부모습 ⓒ노원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로 홈가드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가 지역사회에 녹색문화를 정착하고 일상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불암산 힐링타운에 ‘노원정원지원센터’를 오는 22일(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원정원지원센터’는 노원구가 자체 운영하는 서울시 최초 정원지원센터다. 기존 나비정원 식물재배 온실을 구비해 지상 1층 연면적 333.10㎡규모로 설립된 센터는 총 5억 3000여만 원을 투입해 7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온실카페를 갖춘 모습으로 선보인다.

센터 내 세부 시설은 ▲온실카페에 홈가드닝 용품과 화분, 꽃모 등을 판매하는 ‘홈가드닝 숍’ ▲반려식물을 치료해주고 관리 요령을 알려주는 ‘반려식물 병원’ ▲정원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가든 라이브러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어린이 편백풀’ 등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카페인 ‘4rest’는 꽃, 나비, 정원, 불암산 4가지의 쉼을 즐긴다는 의미로, 직접 재배한 스피어민트를 이용한 시그니처 메뉴 ‘포레스트커피(민트라떼)’를 비롯해 각종 커피와 음료 등을 판매한다.

카페 내부에서는 통유리 사이로 불암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카페 내 각종 정원 식물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또 컵 등 각종 용기는 환경 친화적 카페 문화 조성을 위해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 및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투명용기(PLA 용기)를 사용하고 할인을 통해 텀블러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외 테라스가 구비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주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홈가드닝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2주 과정으로 구성된 가정정원사 양성과정 ‘나도 가드너’는 식물이론 및 미니정원 디자인, 식재 및 유지관리를 다루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크릿 탐방 프로그램은 정원지원센터의 식물 해설 및 불암산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게 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불암산 힐링타운과 연관된 그림을 색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정원한 컵’은 집에서 쓰지 않는 머그컵이나 커피잔을 활용해 다육이 화분 만들기를 체험해 보는 수업이다.

정원교육프로그램은 노원구청 누리집에서 인터넷 예약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겨울철인 11월~내년 2월까지는 오후 6시로 단축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센터는 한글비석로 12길 51-49 불암산 나비정원 뒤쪽에 위치해 있다.

한편, 구는 2018년부터 불암산 힐링타운을 추진 중이다. 현재 철쭉동산, 2.1km의 순환산책로, 사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야간불빛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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