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27일(수) 한국조경학회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제58회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27일(수) 한국조경학회사무실에서 진행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염병 팬데믹과 기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30년 만에 광주서 다시 개최되는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세계총회에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오래된 주제이자, 최근 들어 더욱 절실해진 ‘조경의 공공성’이 다시 소환된다.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IFLA) 광주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58회 세계조경가협회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27일(수) 한국조경학회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조직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세계총회 주제 및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조직위원회는 2022년 총회 주제를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공공의 조경 리더십을 재요청한다는 의미에서 ‘RE:PUBLIC’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부 주제로는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실천을 담아 근현대 조경을 논의하는 ▲‘re:visit’, 새로운 담론과 기술을 통해 지구를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re:shape’, 건강하고 활기찬 방식의 일상을 되살린다는 뜻에서▲‘re:vive’, 인류를 자연으로 다시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re:connect’로 나누어, 지역의 경관을 통해 전 지구적 이슈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구성을 보면,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이홍길 한국조경협회 회장이 집행위원장을,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현재 네 개의 조직위원회로 구성했지만 차후 필요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기획위원회는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가, 운영위원회는 오화식 사람과 나무 대표가, 학술위원회는 배정한 서울대 교수가, 홍보위원회는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가 담당한다.

특별자문위원회는 애초 황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황희 국회의원이 문체부 장관후보로 내정돼 재검토 중이다.

2022년 세계조경가협회 세계대회는 광주를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본 행사인 세계총회를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김대중기념관에서 열며, 본 행사 전인 8월 30일에는 학생공모전을 심사하게 된다. 8월 28일부터 29일까지는 학생디자인샤렛트, IFLA APR 조경상 시상식,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협력해 광주·전남 일대의 전통경관 사례지 및 현대 조경공간 중심으로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7일 IFLA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환경과조경이 1원 원의 후원금을 모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27일 IFLA 한국총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환경과조경이 1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조경진 공동조직위원장은 “IFLA 개최 기념 공원, LH 정원박람회 등을 광주서 치르도록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IFLA 광주 세계총회에서는 남북한 조경가그룹의 교류도 30년 만에 재추진된다.

노영일 공동조직위원장은 “IFLA 세계대회 통해 남북문제를 민간단체에서 풀어보자는 생각이다. 남북문제가 민간단체 통해 원활하게 풀린다면 큰 임팩트가 될 수 있다”며 북한 측 관계자 초빙 의지를 내비쳤다.

발대식 말미에서는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환경과조경이 1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조직위원회는 2월 중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당시 근대 조경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자 미국 코네티컷대와 엠오유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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