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한 기업 전경 ⓒ경기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숲속 공장 조성 추진 사업’ 결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지난 2년 간 삼나무 등 7만여 그루 나무가 식재되면서 당초 예상목표치보다 세 배 가량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도가 ‘숲속 공장 조성 추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도내 121개 사업장에 나무 7만1864그루를 심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목표치인 2만4372그루의 29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숲속 공장 조성 추진 사업(Plant in the Forest)’은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질을 개선하고 쉼터 공간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된다. 올해까지 나무 8만5000여 그루를 심겠다는 게 목표다.

도는 2019년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포함한 도내 121개 기업과 ‘숲속 공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달 사업 성과에 따라 우수 사업장 30곳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과 현판을 수여했으며 올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정기 지도·점검’ 면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는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도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1사1그루 나무심기 운동’ 확대를 추진해 연말까지 나무심기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양재현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해 준 많은 기업들에게 감사드리며, 올해도 미세먼지 저감과 도내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숲속 공장’ 조성에 사용되는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나뭇잎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나뭇가지와 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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