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착공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개념도 ⓒ안산시
연말 착공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개념도 ⓒ안산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20년 역사의 안산 ‘화랑유원지’가 기억과 치유, 화합을 상징하는 명품 공원으로 리모델링된다.

안산시가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국·도비 합해 총 24억1700만 원을 투입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11일(월) 밝혔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안산시민과의 약속이자 민선7기 윤화섭 안산시장의 대표적인 역점사업으로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합으로 순환하다’라는 테마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12월 착공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나머지 사업비인 국도비 222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2022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2023년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1억 원을 투입해 ▲야간경관조명 정비 ▲자작나무 숲 조성 ▲산책로 수목류 개선 ▲중심광장 정비 ▲공연장 리모델링 ▲호수 수질개선 ▲노인편익 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1998년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약 62만 ㎡ 규모로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생명안전공원)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돼 새롭게 조성된다.

주요 사업은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조성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데크로드 설치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 공간 조성 ▲수질정화 시설 등이다.

아울러 ▲화합을 위한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화랑호수 F&B ▲아이들 파크 ▲복합체육시설 ▲ X-게임장 등도 함께 조성돼 방문하는 시민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은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민선7기 들어 안산시와 정부와의 줄다리기 끝에 성사됐다.

윤화섭 시장과 시 공직자들은 국무조정실,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세월호의 상처가 담긴 화랑유원지의 의미와 명품화 구상을 전달했고, 지속적인 요청 끝에 2019년 9월 ‘4.16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비 248억 원 지원을 이끌어 냈다.

윤 시장은 “지난 아픔을 작게나마 치유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산시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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