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룡섬 사도 전경  ⓒ여수시
여수 공룡섬 사도 전경 ⓒ여수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공룡 섬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여수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발주돼 주목을 끌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6일(수) 주민생활과 웰니스 관광콘텐츠 활성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사도 낭도 간 인도교 개설이 실행될 수 있을지 용역 발주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6개월로 업체가 선정되면 8월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현지조사와 주민협의를 통한 최적의 노선 제시와 개발 기본구상 등 인도교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인도교 개설은 2005년도에도 추진된 바 있다. 지난 2005년 전남도는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 연구 용역에 따라 사도~낭도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사도∼낭도 간 인도교 가설을 포함시켰다.

2005년 12월 68억 원 규모의 공사에 착수했으나, 문화재청은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2007년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하면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진행된 2011년 민간투자 계획도 비슷한 이유로 현상변경허가가 불허됐다.

시 관계자는 “공사구간이 늘어나더라도 최대한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쪽으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가 조건인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은 백지화될 수도 있다”면서 “사도~낭도 간 인도교가 개설되면 사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취약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도 든든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도 유명한 여수 사도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돼 보존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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