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가 도시숲 확대·조성 등이 담긴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18개 사업에 420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수) 밝혔다.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을 살펴보면,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1250억 원을 지원받아 승용차, 버스, 화물차 등을 전기 및 수소차로 확대 보급하는 ▲‘그린모빌리티 보급’ 정책을 통해 전기버스 500대, 전기화물차 5000여대, 전기이륜차 2000대,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이동장치)시범지구 2곳, PM전용주차장 100곳을 설치한다. 전기화물차와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도민에게는 최대 2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오는 2027년까지 도내 운영 중인 경유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와 CNG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등 저탄소 운송체계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건물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고성능 단열·창호·설비 등을 지원한다. 친환경 환기시스템을 지원해 실내 공기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도는 총 2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111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15곳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도시숲도 늘어날 전망이다. ▲가로숲길, 학교숲, 쌈지공원 도시숲 등 생활권과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 376개를 조성·확대한다.

그밖에 ▲바다생태계 보존을 위해 해양쓰레기 3000톤 수거 처리 ▲수질‧수량‧수압 모니터링 및 실시간 현황 감시 및 자동관리체계를 위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 ▲안산시 반월단지와 시흥시 시화단지 등 2개소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고효율 에너지 사업 집중 추진 ▲국토부 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산시와 수소교통복합기지로 선정된 평택시에 수소인프라 추가 설치 등을 시행한다.

특히, ▲‘2050 기후위기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중점 감축 로드맵 제시, 실행목표 설정, 세부시행 계획 등을 마련하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도를 평가해 재정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탄소인지예산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또한, 도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사업으로 ▲마을과 시군, 시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주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에너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에너지자립마을 ▲햇빛발전소(태양광 발전) 등을 추진한다.

도는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여주시 당산1리 등 총 16개 시군의 76개 마을에 7000kw를 설치해 연간 9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온실가스 3836tCO₂를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58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13개 시군의 47개 마을에 태양광 3930kw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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