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생태계교란 식물 유입의 주요 원인인  도로개발사업으로 토종식물이위협받는 가운데 국립생태원이 외래‧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사후 관리방안을 제시하는‘외래식물과 생태계교란 식물 현장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도로의 개발은 긴 선형구조의 개발 사업으로 우리나와 같이 산이 많은 지형에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는벌목, 성토 및 절토 등 대규모 지형적 변화를 수반한다. 이 과정에서 동식물의 서식지를 단절시키고 서식지 파편화로 인한 생물의 이동성 제한과 로드킬 발생, 서식지의 물리·화학적 특성 변화 및 외래종의침입 등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도로 개발 사업과 같은 ‘선형사업대상 생태분야 환경영향평가 방법 연구’의 일환으로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의거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피해확산 방지 및 예방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도로 공사 과정에서 외부 토양의 반입, 사면녹화 시 외래식물 사용, 세륜‧세차시설 부실 등의 다양한 경로로 외래식물 및 생태계교란 식물이 유입 및 확산되는 문제점을 소개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도로 개발 사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현장관리 방안 등을 제시한다. 

또한 도로 건설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돼지풀, 애기수영, 단풍잎돼지풀 등 주요 생태계교란식물을 소개하며 공사 단계에서 출현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 계획 수립 및 관리 방법도 수록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국립생태원 누리집 생태자료실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되며, 환경영향평가 업무 담당 기관 및 지자체, 사업자, 대행업체, 주요 도서관 등에 1월 말부터 무료로 배포할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은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시 외래식물과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저감 방안 적용에 활용함으로써 외래식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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