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살수장비로 투수블록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고압살수장비로 투수블록을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가 투수블록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고압살수장비’를 운용한 결과 투수기능과 온도저감, 먼지제거, 미관개선 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효과를 분석했으며 동작구 이수역 일대를 시작으로 강남구 봉은교차로까지 총 8개구 12곳(6.9㎞, 22,320㎡)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압 살수 장비 도입 후 총 117개 블록 중 108개(92%)블록의 투수성능이 향상됐으며 보도 환경에 따라 평균 6배 투수율 상승을 보이며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투수 성능 기준을 미달하는 블록도 성능을 되살리는 효과를 보였고 투수 기능 KS 품질기준(0.1㎜/sec)에 적합하지 못했던 48개 블록 중 39개(87%)가 KS기준을 만족할 정도로 투수율을 회복해 투수블록의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졌다.

총 4곳의 블록에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도 장비 운용 직후 온도가 평균 11.2℃까지(전 38.6℃ 후 27.4℃)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한낮 온도(11시~15시)에도 평균 6.4℃(39.5℃에서 33.1℃)까지 온도가 떨어지는 등 저감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수블록 고압살수장비의 보행 환경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된 만큼 시는 2021년에는 약 18km(25,000㎡)까지 장비 운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보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과 도심지 등에 집중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보행 환경을 저해하는 폭염, 호우, 미세먼지 등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보행의 만족도를 높이기위해서는 보도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장비 도입으로 투수블록의 성능개선 뿐만 아닌, 미관개선, 온도 저감효과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보행을 위한 세심한 보행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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