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시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 팔공산 내 구름다리 설치사업이 결국 동화사(조계종)를 설득하는데 실패하면서 전면 철회키로 했다고 지난 22일(화)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은 지난 2015년 ‘제6차 대구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시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주민설명회, 환경영향성 검토 등을 추진했다.

토지보상 관련해서도 「문화재보호법」 제13조 및 「자연공원법」 제15조에 따라 문화재현상변경 및 공원계획변경 심의 시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를 전제로 동화사의 승인을 받아 절차를 진행하는 등 4년 동안 공을 들였다.

그러나 지난 12월 8일(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동화사 수행 승려의 수행환경 저해’를 이유로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사업’의 철회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이 접수되면서 사업은 발목을 잡혔다.

이에 시는 수행환경에 지장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 등 설득을 했으나 동화사는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 결국 대구시는 모든 사업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

시는 교부받은 국비 25억 원은 반납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전환금 45억 원은 시도 포괄보조사업 대안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희준 국장은 “팔공산의 생태·환경,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가치 재조명을 통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시도민의 숙원사업인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등을 통해 팔공산이 세계적인 명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대구시
팔공산 구름다리 조감도 ⓒ대구시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