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pe Times 이수정 기자]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해 도시 환경조성에 참여하는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가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4일(목) 제3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 10곳을 승인했다.

문체부가 지정한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 대상지는 ▲서울 영등포구, ▲인천 서구,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성군, ▲경기 수원시, ▲전북 익산시, ▲전북 고창군, ▲전남 목포시, ▲경북 칠곡군, ▲경남 밀양시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2년부터 제3차 문화도시에 본격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함으로써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영상 등 분야별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19년 12월 1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7곳을 지정, 올해국비 90억 원, 도시별 약 12억 8700만 원을 지원해 문화도시를 조성했다. 2021년 1월에는 최종적으로 2차 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주민은 지역의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계층‧세대와 소통하며 문화의 설계자로서 참여하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지능화시대에 맞춰 지역 주민들이 문화의 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 지역 문화자원들을 직접 찾아내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상 속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꾀하게 된다. 또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3차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 10곳은 앞으로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해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예비도시로 지정된 지자체가 1년간 예비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과정 전반에 걸친 자문, 지자체 간 교류, 현장 방문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예비사업의 경험을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지역의 문화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3차 예비 문화도시 사업 대상지> 

지자체

사업명

서울 영등포구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

인천 서구

시민원형으로 회복하는 문화도시 인천 서구

인천 연수구

문화로 잇고 채우는 동행도시 연수

대구 달성군

달성살면 달성사람, .... 달성

경기 수원시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

전북 고창군

문화, 어머니 약손이 되다. 치유문화도시 고창

전북 익산시

역사로 이로운 문화도시 익산

전남 목포시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도시 목포

경북 칠곡군

인문적 경험의 공유지 칠곡, 리더보다 바보 같은 이웃

경남 밀양시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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