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지난 17일(목) 대우건설과 녹지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북한산 치유의 숲 정원을 추진한다. ⓒ강북구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도심 속 녹색 힐링휴양공간인 ‘치유의 숲’이 2022년 목표로 북한산 자락에 조성된다.

서울 강북구가 지난 17일(목) 대우건설과 녹지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소유한 수유동 산128번지 외 16필지(7만2978㎡)를 시민의 휴식 공간을 위해 5년 약정으로 무상 제공한다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협약으로 부지 일대에는 생태체험과 숲이 지닌 치료효과가 어우러진 ‘북한산 치유의 숲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해당 토지에는 산책로, 휴게시설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수목 보호, 토사 붕괴 방지와 같은 녹지보전에 필요한 조치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숲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과 야외 체육공간의 정비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 협약에 해당하는 토지는 국립공원에는 속하지 않으나 경계면에 위치해 있어 자연녹지지역에 맞는 산림경관과 자원 활용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구역으로, ‘북한산 치유의 숲 정원’ 조성계획 면적의 94.57%에 이른다. 녹지를 무상 제공하는 대우건설에는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북한산 치유의 숲 정원’은 구가 지난해 9월부터 ‘북한산 숲 정원 조성사업 기본용역’을 실시해 마무리 단계다. 구는 임야 지역을 보존하는 동시에 공익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체험·놀이시설, 산림치유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민간기업이 토지를 무상 제공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치유의 숲을 도심 속 산림휴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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