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한 단풍예측 지도 ⓒ국립수목원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한 단풍예측 지도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산림생태시계가 이상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국립수목원이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개발한 한반도 산림 식물계절 관측 모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2020 기후변화 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적응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국립수목원이 수행. 국립수목원을 비롯해 경기권역 물향기수목원, 강원 권역 강원도립화목원, 경북 권역 대구수목원, 경남 권역 경남수목원, 충북 권역 미동산수목원, 충남 권역 금강수목원, 전북 권역 대아수목원, 전남 권역 완도수목원, 제주 권역 한라수목원 등 권역별 전국 10개 국·공립수목원이 참여해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수행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사업으로 한반도 산림의 식물계절 관측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해 지난 10년간 빨라지는 산림 생태계 경향을 밝혔고,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식물계절 예측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산림 분야의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후변화로 지난 10년간 소나무의 ‘송화가루’ 등 침엽수의 화분 비산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기후변화로 지난 10년간 소나무의 ‘송화가루’ 등 침엽수의 화분 비산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김상용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대응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정교한 장·단기 예측이 가능해짐으로써 생태계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의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적응 사업’은 오는 12월 21일(월)부터 27일(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카드 뉴스로 소개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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