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사업 조감도   ⓒ부산시
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사업 조감도 ⓒ부산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부산지역 유명 공원인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16일(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하면서 ‘금강공원 재정비사업’ 민간투자 분야의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금강공원은 해방 이후 첫 근린공원으로, 지난 60~80년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점차 외면 받았고, 이에 시는 지난 2012년부터 금강공원 재정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당초 총사업비 1891억 원(시비 397억 원, 민간재원 1494억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와 주차장 조성, 진입광장 신설, 우장춘로 확장 등 공원 내외 공간을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민간자본을 중심으로 케이블카 현대화 유희시설 및 공원주차장 신설 등 기존 21개 사업에 중 3개 단위사업으로 조정한 바 있다.

케이블카 현대화사업은 삼부토건㈜, 신진유지건설㈜ 등 가칭 부산케이블카㈜에서 제안해 총 370억 8000만 원을 투입, 현재 운영 중인 왕복식(2대, 48인승) 케이블카가 아닌 자동순환식(28대, 10인승) 케이블카를 동일한 노선으로 건설(공사 기간 18개월)하는 것으로 총 길이는 1.3㎞에 이른다.

민간사업 제안자는 일정 기간 사용 후, 시에 운영권이 귀속되는 수익형 민간제안방식(BTO)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지난 3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일부개정에 따라 사업대상시설이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 변경돼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호텔농심에서 제안한 유희시설(패밀리랜드) 신설은 총 255억 원을 투입, 연면적 17,147㎡,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로, 주변 공원정비 및 우장춘로 확장 등을 포함해 시행한다.

특히 시 시비를 들여 건립하고자 했던 공원주차장(연면적 3,750㎡, 1층·251면)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을 하게 돼 있어 시 재정부담을 다소 덜게 됐으며, 사전절차 중 하나인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안건을 상정한 상태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다소 외면 받았던 금강공원이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그 공원으로 다시 찾아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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