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건축공간연구원과 유엔 헤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헤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5개 기관이 주최한 ‘2020 아시아 도시경관상’에 우리나라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서울숲’, ‘강동구청사’가 본상에 선정됐으며 충북 예산의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게 됐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에 걸친 생태복원 작업과 이를 통한 생태경관 향상을 이뤄냈으며, 이를 중심으로 국가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의 상징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서울숲(그린트러스트)은 공원의 조성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도심 내 너른 숲을 가꾸어 왔으며, 공원 내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운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동구청사는 기존의 구청사를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통해 탄소배출감소 및 자원절약을 이끌어 냈으며, 주차장 및 기존 시설을 공공녹지 및 공유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시민들의 활동의 장을 조성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끝으로 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은 지역의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가지고 기존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경관의 향상 및 지역의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수상작 선정에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에서 총 24개의 안건이 접수됐다. 각국의 예비심사를 거쳐 13개의 안건이 본상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은 온라인 합동심사를 통해 총 11개의 본상(Asian Townscape Awards)과 2개의 심사위원상(Jury's Awards)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매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건축공간연구원 ‘경관센터’는 아시아도시경관상을 통해 국내 우수 경관사례의 발굴과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경관관련 국제시상제로,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부터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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