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이사장 김용하)이 지난 15일(화) 중국 북부 최대 식물원인 베이징 식물원과 산림생물자원 보존 및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 체결했다.
1945년 설립된 베이징 식물원(Beijing Botanical Garden)은 자생식물 수집, 보존 및 연구,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식물생물다양성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기관으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수목원 문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람들에게 산림생물자원에 대한 가치를 알리는 식물원으로 알려져 있다.
약 2만 여 제곱미터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실을 갖춘 베이징 식물원은 와불사(불교 사원), 월계원 등 14개 정원들로 조성됐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은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운영·관리하는 기관으로, 연구·전시·교육 등을 통해 산림생물 다양성을 증진 및 보전하고 있다.
특히, 소속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으며, 종자 수집·저장 및 활용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산림생물자원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수목원·정원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 식물 수집·보존, 전시, 교육 등 산림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그밖에 전문 연구직의 인력 교류, 인력 양성을 위해 두 기관 간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세부사항에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은 “베이징 식물원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동 연구 등에 관한 노력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며, “중화권역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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