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순천시가 오는 18일(금) ‘미래를 여는 정원산업’이라는 주제로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온택트 방식으로 개막식을 열고, 정원의 사회적·공익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정원심포지엄’도 함께 운영한다.

정원산업박람회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정원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보여주는 주제영상과 퍼포먼스, 시민희망메시지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는 산림청과 공동 주최하는 순천국제정원심포지엄을 개최, ‘정원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 시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해외 및 국내 연사들의 강연과 토론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일상과 문화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는 가운데 ‘정원’이 갖는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안에 대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강연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원으로 유명한 ▲리차드 피아센티니 미국 핍스 컨서버토리 & 식물원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인류와 자연의 건강을 정원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어 ▲나오미 삭스 미국 메릴랜드대학 조교수의 ‘정원, 자연으로의 접근’, ▲안나 마리아 프리허 이탈리아 트라우트만스도르프 캐슬정원 대외홍보 담당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원관광’, ▲틸 헤겔레 독일 뭰헨식물원 슈퍼바이저의 ‘정원 테라피’, ▲나이젤 더넷 영국 세필드 대 조경설계 및 도심원예과 교수의 ‘도시의 정원’,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정원연구센터장의 ‘정원 인식변화와 정책방향’ 주제강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과 해외 실무전문가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패널 토의시간에는 ▲변재상 신구대 교수를 좌장으로 언택트 시대의 정원의 발전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정원문화 콘텐츠 개발을 유도해 정원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2023년에 개최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8만 시민의 힘을 모아 생태와 정원이 가진 사회적, 공익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김원중 정원팀장은 “정원이 문화를 넘어서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저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도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과 정책개발에 노력하겠으며, 이번 국제정원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 펜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생활권 내 정원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행사는 순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주요 내용은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누리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대면행사인 정원산업전과 코리아가든쇼 등의 프로그램은 내년 5월로 연기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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