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문화유산 연구사업의 최신 소식을 공유하는 영문잡지 ‘NRICH(엔알아이씨에이치)’ 창간호를 지난 11월 30일(월) 발행했다.

올해 첫 창간 후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6개월 간격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잡지를 통해 대내외 활동을 홍보하고, 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해외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잡지는 주요 연구 성과를 사진자료와 함께 사설 형식으로 담아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이번 창간호에는 최근 10년 동안 분야별로 성과를 도출한 연구 사업에 대한 6편의 주요 기사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이끄는 주제 등 총 10편의 성과를 담았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경주 쪽샘 지구의 신라 고분유적에 대한 조사 내용, ▲영산강 유역의 고대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대형옹관의 제작기술 복원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고, ▲몽골·카자흐스탄 등 국외 기관과의 공동연구 성과도 소개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의 종합 학술조사연구 성과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 정비 내용,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 내용 등도 자세히 소개됐다.

이외에도 ▲도굴된 적 없는 가야 지배층의 장신구가 무더기로 출토된 비화가야 고분군의 발굴조사 내용 ▲‘재난’에 대비한 문화재의 과학적 상시점검 내용, ▲한국의 명승 ‘보길도 원림’의 과학적인 명승 조사 연구, ▲한국 전통 복식에 사용된 금사의 특징도 소개했다. 집필진은 각 연구 사업의 책임연구진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NRICH’를 국내의 주한 외국대사관과 문화원, 국제기구와 해외의 주요 박물관, 연구소, 한국학 개설대학과 한국문화원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유산과 관련된 종합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재청 소속 국가 연구기관으로 올해 개소 5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문화재를 보존·활용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사업을 도맡아 수행했고, 국내외 여러 기관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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