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올해의 조경인’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협회장(왼쪽), ‘제3회 젊은 조경가’에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오른쪽)이 선정됐다 ⓒ환경과조경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제23회 올해의 조경인’ 및 ‘제3회 젊은 조경가’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협회장과 최영준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 조경가’ 상은 환경과조경(발행인 박명권)이 주최 및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는 9일(수) 그룹한빌딩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시상식은 소수의 관계자들만 모여 진행됐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왼쪽)과 ‘올해의 조경인’상을 수상한 노환기 협화장(오른쪽) ⓒ환경과조경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된 노환기 협회장은 산림 등 인접분야와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 오고, 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진흥센터 등 조경 관련 단체와 협력해 조경산업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중앙부처 및 법제화기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제 정책위원회를 신설한 것과 지난 5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 공동협약서를 마련한 것,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으로 녹색 복지 실천에 힘써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환기 협회장은 “커다란 축이 되는 법과 정책이 튼튼해야 한다. 현재는 협회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경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해야할 것이고, 그런 출발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 교육을 받고 나온 어린 친구들부터 퇴직 후 새롭게 조경계에서 새출발을 하려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왼쪽)과 ‘젊은 조경가’상을 수상한 최영준 소장(오른쪽) ⓒ환경과조경

젊은 조경가를 수상한 최영준 소장은 ‘디자인을 통한 희망적 가치와 사회적 책무 구현’을 목표로 랩디에이치(Lab D+H) 조경설계사무소를 공동 설립해 미국과 중국, 한국 등 다양한 조경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 등 국제무대에서 조경가의 위상을 높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최영준 소장은 “젊은 조경가들이 드러날 수 있는 이런 채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설계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칭찬 한마디, 상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된다. 이번 기회로 큰 응원을 받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 또한 윗 세대와 함께 협력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조경인 상은 한국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8년 처음 제정된 상이다. 지금까지 총 86명이 올해의 조경인으로 선정됐다. 

또한 젊은 조경가 상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도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조경의 위상을 높이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부터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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