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광릉숲의 핵심·완충지역 그리고 협력지역에 대한 숲 다양성 연구 결과를 담은 ‘한국의 숲 (V)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숲’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자연공원 같은 다양한 보호구역 유형들 중 가장 이상적인 복합 보호구역으로, 남한에는 설악산(1982년), 제주도(2002년), 신안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 순천(2018년), 강원도 평화지역(2019년), 그리고 연천임진강(2019년)의 8개 생물권보전지역이 등록돼 있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두 가지 식생기후(온대북부와 온대중부)와 식물상 구역(한랭온대 및 온난온대)이 중첩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국립수목원이 위치하는 핵심지역은 졸참나무와 서어나무류가 우점하는 숲이 많은 반면, 완충 및 전이지역은 대부분 조림지 및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숲이 다양하게 관찰됐으며, 전체적으로는 신갈나무와 생강나무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구성 식물로서 가능한지 확인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의 조용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절대보존림 광릉숲 핵심지역을 비롯한 전체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인간 활동의 영향이 숲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해 개선된 보전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숲 (V)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숲’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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