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사회 전반이 대전환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문화유산의 관리와 보존, 활용사례를 통해 향후 디지털 문화유산의 역할과 가치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디지털 헤리티지 랩(Digital Heritage Lab)과 함께 오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디지털 전환, 그 다음: 디지털 유산의 영역을 넓히다’는 주제로 ‘2020 디지털 문화유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디지털 문화유산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외 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보존, 관리, 해석, 공유, 활용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개최하는 연례회의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4차 산업혁명과 DNA(Data, Network,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 발전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문화유산 정책 전반에 대한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을 맞고 있다. 문화유산 역시 보존관리와 활용 분야에서 디지털 문화유산의 역할이 나날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세부 주제도 역사적 기념물과 박물관, 문화유산과 주변 환경의 가치 연결, 자연유산, 해양 고고학 등 범주를 다양하게 구성, 국내를 포함해 9개국에서 모인 16명의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스트라토스 스틸리아니디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CIPA 회장·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 연구 부총장의 ‘팬데믹 시대의 문화유산 기록 및 기록화’와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의 ‘디지털 트윈 연동 가상증강현실의 활용 가능성’등 2개의 기조발제로 시작한다.

그리고 첫 번째 부문에서는 ‘디지털 기록화: 문화유산 기록화 영역과 인식의 확장’을 주제로, ▲자연유산의 3차원(3D) 기록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설립을 위하여(안재홍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초빙교수), ▲해양유산, 해양 고고학 분야의 디지털 기록화(드미트리오스 스칼라토스 사이프러스 공대 교수), ▲ 세계자연유산, 제주,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다 (정승호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 자연유산과 해양유산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방법과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부문은 ‘디지털 기록화: 역사유적과 주변환경의 가치 연결’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실크로드 유적을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유적의 디지털 기록화 방법(드미트리 보야킨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학연구소장), ▲록다운 시대 우리 유산의 보존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ICOMOS 부회장·캐나다 칼튼 대학 교수), ▲문화유산 3차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최연규 문화재청 정보화담당관실) 등 대규모 역사적 기념물에 대한 디지털 기록과 복원, 콘텐츠 활용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부문은 ‘디지털 기록화: 유산의 해석과 활용을 위한 원천자원’을 주제로, ▲디지털 유산의 개입: 접근이 제한되거나 파괴된 건축물의 가치회복(피에르 알로 벨기에 리에쥬 대학 교수), ▲박물관에서 디지털 유산 자원의 활용(모나 헤스 독일 밤베르크대 교수),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박물관 –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유산의 가치해석 및 박물관의 실감콘텐츠 제작과 활용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심포지엄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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