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울산시 중구가 지난 9월 ‘정원도시 조성사업 운영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오는 12월 1일(화)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우수정원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구민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나아가 전문적으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 주민이 주도적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추진됐다.

공모 대상은 상가와 주택가, 공한지 등 생활공간 속 우수정원으로, 중구 소재 개인정원 소유자면 누구라도 응모할 수 있으며, 수종과 규모는 상관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정원 소재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중구 누리집 공고에서 다운받아 현장 정원사진과 함께 작성하면 된다.

중구는 공모 접수가 마감되면 12월 2일(수)부터 사흘간 현장 실사를 벌인 뒤 8일(화)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날 정원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위원회는 현실성과 공익성, 지원효과 등의 심사항목 평가를 통해 3~4곳의 우수정원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정원의 구민에게는 우수정원 인증 명패를 수여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련 홍보도 벌이게 된다.

아울러, 12월 중 선정 구민과 관리 협약을 체결해 정원 전문가의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1곳 당 최대 200만원 상당의 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 선정된 구민은 관리 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해당 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유지해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의 지정으로 역사와 미래가 있는 정원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정원문화 조성·산업화로 도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수정원 공모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평소 가꿔 온 아름다운 정원들을 소개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구민이 주도적으로 정원문화를 확산시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정원도시 중구 색과 향기로 물들다’라는 비전으로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16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가는 등 정원도시 선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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