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소규모 동네를 도시재생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의 첫 번째 대상이었던 ‘하동군’이 사업 완료를 밝히고 23일(월)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이날 공동으로 경남 하동에서 행사 완료를 축하했다.

경남 하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하동의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SOC를 공급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을 통해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54호의 노후주택을 수리했고, 공가와 폐가로 방치됐던 빈집들은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 등으로 탈바꿈했다. .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너뱅이꿈’)이 조성됐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마을카페 및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된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주민 역량 강화사업도 추진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게스트하우스·카페·식당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된다.

지역 주민으로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해온 결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동네가 변화했다”면서, “이 곳 광평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단절된 철길 마을이었던 광평마을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하동공원, 송림공원 등 지역의 상징적인 관광자원의 연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우수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5곳의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차례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번째 완료 사업의 탄생은 2017년 시작된 국정과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을 지속 발굴하고,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하동의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2017년 12월 사업 선정, 2018년 7월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2년 4개월 여간 사업을 추진한 끝에 전체 사업을 완료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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