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숲과나눔이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17일 제2회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했다.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사단법인 생명의숲이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공원 활용을 위한 도시숲 정책 세 가지를 제시했다. 

생명의숲(이사장 허상만)은 17일(화) (재)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주최한 환경학술포럼에서 '코로나19시대에 심화된 서울시 생활권공원 이용 격차 실태 조사와 도시숲 정책 제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공원의 접근성과 질을 높이고, 공원의 범위를 넓혀 생활권 공원을 늘리고, 안전한 공원 조성 및 이용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것, 공원별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미 포화에 이른 서울 도심에서는 공원을 추가적으로 계획해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원 밖 환경 개선과, 동네 소공원을 우선 재생해 이용률을 높이는 것, 아파트 녹지를 비롯해 공공시설, 학교 등 지역사회 내 녹지를 공유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506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설문조사와, 9명의 시민의 인터뷰를 진행해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가치 인식과 정책 키워드를 도출했다. 

설문을 통해 코로나시대 공원 이용 방법이 산책형, 이동형으로 바뀐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이용방식의 변화를 인식하고, 공원 이용자 분산을 유도하는 디자인과 이용 가이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공원 이용이 증대됨에 따라 공원의 지속가능성에 염두한 녹지 환경 관리와 관리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원은 도시시설의 한 종류로, 관리계획이 필요한 시설이지만 대부분의 공원에서 계획은 전무한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만큼 쓰레기 투기나,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문화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공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공원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예산과 인력, 녹지 및 시설관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환경학술포럼은 시민 참여에 기초한 환경운동과 학술연구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재)숲과나눔이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로나19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14개의 시민단체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그 대안을 연구하고 이를 발표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