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걷기 좋고, 쉬기 편한 광화문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공사가 16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 4년 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청사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을 만드는 그 첫 단계로,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변화하는 광화문광장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있는 광장의 서측도로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로 확장한다. 확장된 공간은 사계절 숲과 그늘, 꽃과 풀 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키가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심고 33종 33,431본의 꽃과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어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주한 미국대사관 앞쪽의 광장 동측은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한다. 시는 내년도 2월까지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마치고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공원 같은 광장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장 공사기간 동안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개선해 광장과 주변지역 간 연계성 강화에도 집중한다.

한편,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해 추진한다.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기능 유지 등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2021년 상반기에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2021년 하반기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20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그 간 시가 추진한 서울시 역사도심 기본계획과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을 토대로 ‘광화문 일대 역사성 회복’과 ‘한양도성 내 보행공간 확충’이라는 시정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되어 왔다”며, “4년간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 서울 도심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회색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거점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 ⓒ서울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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