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생계자금은 주로 마을의 대부업자나 사채업자에게 차입
[특별기고] 생계자금은 주로 마을의 대부업자나 사채업자에게 차입
  •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조교수
  • 승인 2020.11.11
  • 호수 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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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진자시 현지타당성조사 사례를 중심으로(최종회)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Landscape Times] 

채무

외상을 제외한 가구별 채무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로 생계수단의 지속적 수단이 없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불충분한 생계자금은 주로 마을의 대부업자나 사채업자에게 차입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질병

질병은 대부분 식수오염이나 배설물의 오염물이 주택으로 들어오는 등 보건위생이 열악하여 생기는 설사, 구토 증상이 50% 이상이며, 기타 열이 나는 황열 증상도 30%였다. 위생 상태와 열악한 주거형태가 질병의 가장 큰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가족 중 자녀의 질병으로는 저체중, 왜소함, 잦은 설사와 구토 등으로 영양불균형과 열악한 환경에서 오는 질병이었다. 이는 앞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부문이며, 영양불균형은 지역역량사업으로 마을 주민 모두 지속적인 생계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진자시 주민대상 설명회 모습 ⓒ정용조
진자시 주민대상 설명회 모습 ⓒ정용조

협동조합형 농장에서 고용 희망 시 취업의사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협동조합형 농장을 조성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의 물음에 대하여 ‘참여하겠다’가 63%, ‘생각해 보겠다’가 11%를 차지하여 대부분 마을 주민들은 협동조합형 농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주민들은 27%로, 그 이유는 협동조합형 ‘농장을 경험하지 못하여’가 33%, ‘어떤 노동인지 몰라서’가 30%, ‘다른 일과 병행해야 해서’가 33%, ‘기술부족’이 5% 등으로 나타내 아직 협동조합형 농장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한 개선방안과 희망사항

마을의 주 생산업인 농업생산량의 증대를 위해 품질 좋은 종자의 보급이 22%, 농업자금 보조가 21%, 농업기술 훈련이 15%를 차지하였으며,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회와 자금이 제공된다면 주민들은 농업 증대를 위한 사업에 참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진자시장과 관계자와의 미팅 ⓒ정용조
진자시장과 관계자와의 미팅 ⓒ정용조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마을 개선과 공동체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한 답은 미래 지향적인 답변과 현재의 불편한 점을 섞어서 답변을 하고 있었으나 시장과 연결된 ‘마을 도로 개선’이 17%,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 저수지와 수로의 필요성’이 13%, 미래지향적으로 ‘마을 주민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성’이 15%로 나타났다. 향후, 마을에 지도력 있는 책임자를 양성하고 기술교육과 함께 생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주며 기초교육과 식수자원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요구를 해결해 주는 것이 마을 지역역량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진자시내 전경 ⓒ정용조
진자시내 전경 ⓒ정용조

맺음말

교육, 보건, 환경 등 타 산업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가진 국내 농촌지역개발분야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의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성공적인 해외진출이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간다 진자시 농촌지역역량개발 사업의 사례를 통해 공적개발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농촌지역개발분야의 영역확대를 위한 공적원조개발 사업의 적극적 참여와 발전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자시는 나일강의 발원지이자 빅토리아 호수 근처의 자연경관이 뛰어나 전 세계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인식되며 관광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자시 인근 마을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기반시설 미비 등으로 청년층과 여성들은 일자리가 없어 도시로의 인구이동이 심각하며, 빈부격차는 더욱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우간다 산업이 대부분 농업기반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용 창출에서도 농업부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우간다의 현재 산업구조상 필요로 하는 한국의 지원형태는 농업생산과 가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지원으로 이는 현지 농민들의 동기부여를 높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의식개선과 소득증대를 위한 기술지원, 교육을 통해 6차 산업으로의 장기적인 발전과 통합적 농촌기반 인프라 개발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마을주민들과 중앙 및 지방정부는 긴밀한 협조 하에 농촌지역역량개발 사업을 통해 관광도시로 특화, 우간다 진자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주변 농촌지역의 생활향상과 빈부 격차를 줄이고 형평성 있는 성장을 위한 지역역량개발 사업의 발굴이 필요하다.

넷째, 우간다 진자지역은 외자유치 상업지역과 주변 농업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도농통합지역으로 볼 수 있으며, 농촌지역역량개발 사업이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연자원으로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상업지역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 사료된다.

다섯째, 관광 및 서비스업은 외국 자본이 들어와 일시적인 고용효과는 있지만 진자시 인근 마을은 인구 공동화 현상, 주 생산업인 농업 인구의 감소, 기반시설 미비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진자지역의 주민들에게 자생력을 높여주고 주생산업인 농업기반에 대한 가치사슬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중심지역의 관광, 서비스와 함께 우간다 고유의 지역 문화와 연결하는 농촌 지역역량강화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다.

개발도상국의 지역역량강화 원조사업은 농촌지역에 집중하여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우간다 진자지역 주민의 자생력을 높여주고 농촌지역역량강화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진자지역의 관광자원과 주변 농촌지역의 잠재적 자원을 연계하고 기술교육을 및 협동조합형 농장을 통해 청년과 여성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가져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간다 농촌마을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조교수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조교수 smilejung@smu.ac.kr 정용조 상명대 환경조경학과 조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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