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설계한 ‘노들섬’, 2020 IFLA 최고상 수상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조성 설계를 맡았던 ‘노들섬’이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어워즈의 ‘Economic Viability’ 부문에서 최고상(Outstanding Awards)을 수상했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주제로 열린 올해 IFLA 어워즈에는 Economic Viability 부문을 포함한 9개 부문에 총 280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노들섬’을 포함해 12작품에 최고상이 수여됐다.

1948년 창설된 세계조경가협회는 현재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IFLA 시상식은 세계 조경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졌다.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는 2019년 IFLA 어워즈에서도 ‘경의선숲길공원’(Cultural&Urban Landscape 부문, Award of Excellence)과 ‘물고기가 보는 풍경’(Courtyard&Garden 부문, Award of Excellence)를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올해도 국내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대회 최고상을 배출하며 조경설계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노들섬’은 시민의 직접 참여와 의견 수렴으로 기본 방향으로 운영자를 우선 선정해 기획·설계·시설 조성 후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한 국내 최초의 공공 프로젝트다.

또한, ‘일상 속에서 접근 가능한 비일상성’을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립된 섬이라는 도시 내 공간으로서의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도시 내 해방구로써의 노들섬은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를 보는 곳, 압도하는 구조물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먼저 보이는 곳이며, 나아가 기후의 변화와 자연의 회복탄력성에 대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하는 문제라고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노들섬의 조경설계를 총괄했던 박경탁 소장은 “이번 수상은 여러 관계자들의 성공적인 협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함께 작업했던 동심원 전략기획실(연구소) 팀원들, 건축을 포함해 전체 프로젝트를 코디네이션 했던 mmk+, 노들섬의 운영을 맡고 계신 김정빈 교수님과 어반트랜스포머, 그리고 서울시 도시재생실 및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매년 IFLA 세계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계조경가협회상 시상식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다. 수상결과는 지난 10월 12일(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향후 일정과 함께 영상으로 발표됐다. 내년도 IFLA 세계대회는 말레이시아에서, 그리고 2022년은 한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