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 개영중학교 단체사진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사)한국조경협회가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내에 있는 대영초등학교와 개웅중학교에 치유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11월 2일(월) 기념식을 가졌다.

대영초등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은 운동장과 삭막한 스탠드 뿐이었던 공간을 야외학습이 가능한 생태학습 공간이자, 아이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원 설계를 맡은 윤영주 (주)디자인필드 대표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 아이들을 위해 자연학습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 학습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정원의 꽃들은 봄, 여름, 가을 세 계절 내내 꽃이 피는 수종을 심었다. 또 벌과 나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이 공간이 소생태계로써 자연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개웅중학교에는 운동장 한쪽 끝에 조성된 치유정원과 넓은 파고라와 벤치들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개웅중학교 치유정원은 김수연 (주)인터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와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가 함께 조성했다. 파고라와 벤치는 스페이스톡에서 후원해 신규 설치됐다.

이주은 대표는 “흙이 넘는 것을 막기 위한 엣지에도 학생들에게 희망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보라색의 화려한 에지를 넣었다. 또한 교내에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수국류와 카렉스 겨울에도 초록빛을 띄는 식물들도 식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날 기념식은 학교별 커팅식, 협회장·교육장·학교장 인사말, 감사패 전달, 치유정원 순회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래준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하게 되서 뜻깊다. 치유정원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의 심신이 치유되고 안정을 찾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학교 건물은 계속해서 커지고, 오픈 스페이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잃어버린 공간을 하나라도 다시 찾아 감성을 자극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새겨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2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정원을 조성했다. 꼭 학생들과 함께 이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은 한국조경협회가 작년부터 추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과 경관을 개선하고 교육적 활용이 가능한 치유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서울 오류남초교를 비롯해 탑동초교, 구로중학교, 구일중학교 등 4개 학교에서 치유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2020 학교 치유정원 조성사업 기념식 대영초등학교 단체사진
대영초등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
개영중학교에 조성된 치유정원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