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차기 이사장 ⓒ지재호 기자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차기 이사장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김경윤)이 지난 10월 28일(수)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으로 심왕섭 전 전문건설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장(세림조경건설 대표)을 추대했다.

심왕섭 차기 이사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서 걱정이 크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내가 1세대로 벌어먹고 살았으니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

이 부분은 이미 심 차기 이사장이 지난 전문건설 조경협의회장으로 활동할 때부터 강조해 왔던 부분으로 더 넓어진 섹터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심 차기 이사장은 “종합이나 설계, 전문, 놀이시설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후배들이 졸업 후 체계도 안 잡힌 모습을 보면 안 된다. 내가 전문을 하고 있지만 전문이 종합화 되는 것도, 종합이 전문으로 내려오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세분화된 전문성의 영역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직제개편으로 관의 채용의 길은 열렸으니 이제는 산업계가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학계에서도 학생들이 졸업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버려야 할 때라며 먹거리 창출에 대해 중점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회관에 관한 문제도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심 차기 이사장은 “조경회관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기만 조금 나아지면 언제든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내 대에서는(임기 내) 힘들지 않나 싶지만 우선적으로 기반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차기 이사장은 “(산학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우리 조경인들이 정말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 본다. 기회만 되면 바로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도 있다”라고 말해 조경회관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 구상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후배들을 위한 길이라면 내 사업이 조금 어렵더라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앞에 나설 생각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정리하며 사업들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심 차기 이사장은 포부를 밝혔다.

심왕섭 차기 이사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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